표제는 ‘乙酉式年 璿源十代錄’이며, 내제는 ‘乙酉式年 璿源十代加現錄’이다. 서명은 내제에 따른 것이다. 문양이 있는 황색 표지에 세로로 표제를 적고, 가로로 족보에 수록된 대군(군)을 열서하였다. 표지는 卍字紋의 황색 종이로 장정되어 있고, 空隔紙는 없다. 본문은 筆寫 墨印札空冊紙에 작성되어 있다. 각 張마다 ‘宗簿寺印’이 날인되어 있다.

선원록에 수록되지 못한 10대손 이하 男系 자손을 파악하기 위한 보첩이다. 다른 기재 사항은 없고, 이름만 기록하고 있다. 6층 橫分式 보첩으로 첫째 칸에 대군과 군을 기재하고, 둘째 칸에 9대손의 이름을 적고, 셋째 칸 이후에 차례로 10대손부터 최대 13대손까지 수록하였다.
권1에는 태조의 益安大君, 懷安大君, 撫安大君 후손 가운데 9대손에서 13대손까지 가현된 인물이 수록되어 있고, 정종의 義平君, 順平君, 鎭南君, 林堰正, 石保正, 德泉君, 貞石都正 후손 가운데 9대손에서 13대손까지 가현된 인물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태종의 讓寧大君, 孝寧大君, 敬寧君 후손 가운데 9대손에서 13대손까지 가현된 인물이 수록되어 있고, 세종의 臨瀛大君, 錦城大君, 桂陽君, 壽春君, 潭陽君 후손 가운데 9대손에서 13대손까지 가현된 인물이 수록되어 있다.
십대가현록류의 왕실 족보는 다른 가현록류와 달리 따로 사고에 보관하지 않고, 종부시 본청에만 보관하였다. 따라서 본 보첩이 장서각 유일본이다. 장서각에는 현재 31종 49책의 십대가현록이 소장되어 있다. 1618년(광해 10)에 작성된 『乙酉式年 宗親十代加現錄』(K2-1503)이 가장 빠른 시기의 것이고, 이후 지속적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