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012는 2종의 판본이 있다. K2-1012-1인 1852년본은 제1~7책만 있는 결본이다. 이 1852년본은 K2-1013의 제8책과 합친다면 완질본이 될 수 있다. K2-1012-2인 1858년 5월본은 제8책만 있는 결본이다. 이들 보첩의 표지는 파란 비단으로 되어 있다. 제첨은 책마다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보첩의 제목이 필사되어 있으며, 목차 역시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필사되어 있다. 첫 번째 책은 璿源先系와 列聖世系에 나오는 국왕의 휘 위에 붙은 붉은 첨지가 보존되어 있다.

K2-1012-1인 1852년(철종 3)본 7책은 서문, 총서, 범례, 列聖繼序之圖, 璿源先系, 璿源世系, 列聖八高祖圖, 자손록 12권으로 되어 있다. 본 보첩의 璿源世系 내용은 총서의 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 총서에는 1852년의 수정 사안까지 기재되어 있으나, 璿源世系에는 1862년(철종 13)의 증보 내용까지 반영되어 있다.
이것은 철종의 생모인 龍城府大夫人의 爵號를 개정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861년(철종 12) 11월 부대부인의 작호를 ‘鈴原府大夫人’에서 ‘龍城府大夫人’으로 수정하였다. 부대부인의 작호 수정 사안은 1862년 수정 사안인 순조와 순조비 純元王后의 존호를 追上하고, 철종의 御眞을 봉안한 殿名을 증보하는 것과 함께 1862년에 시행되었다. 부대부인의 작호 수정은 1850년(철종 1)에 간행된 『璿源系譜記略』에서부터 1863년 이전까지 간행된 모든 『璿源系譜記略』이 대상이었다. 그러므로 1862년 이전에 간행된 『璿源系譜記略』 철종어첩 36~44면을 일괄 改張하였다. 그러므로 1862년 이전에 간행된 『璿源系譜記略』은 총서의 수정 사안과 철종어첩의 내용이 일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본 보첩은 원래 1856년(철종 7)에 증보된 『璿源系譜記略』이나, 1862년에 1책의 璿源世系의 내용 일부를 改張한 것이다.
列聖八高祖圖는 태조부터 철종의 팔고조도까지 총 35건인데, 왕 중에 생부모가 따로 있는 경우는 팔고조도가 두 장씩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자손록은 권1 태조자손록에서 권12 선조자손록까지 실려 있다.
1852년의 증보 사안은 순조비인 대왕대비의 加上된 존호를 기재하는 것이었다. 1852년 1월 대왕대비가 수렴청정을 철폐하자, 대왕대비의 공덕을 기리고 장수를 축수하며 ‘宣徽’라는 존호를 올렸다. 순조어첩에 가상된 존호를 올리기 위해서 보첩을 증보하였다.
K2-1012-2인 1858년 5월본 1책은 권13 원손자손록부터 권24 헌종자손록까지, 그리고 발문으로 되어 있다. 발문은 1679년 金錫胄의 발문부터 1858년 김병학의 발문까지 총 38편이 실려 있다. 1858년 5월 본의 증보 사안은 사망한 순조비 순원왕후에게 존호를 가상한 것을 기재하는 것이었다. 1857년 순원왕후가 사망하자 1858년 1월에 순조의 묘호를 ‘순종’에서 ‘순조’로 고치고 시호와 존호를 올렸으며, 순원왕후의 시호, 능호, 휘호를 기재하였다. 이해가 순원왕후의 나이 70세가 되는 해였으므로 존호 가상을 논의하여 5월에 순원왕후에게 ‘顯倫’이라는 존호를 올렸다. 가상된 존호를 보첩에 증보하고, 병조판서 金炳學이 새로 발문을 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