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008에는 2종의 판본이 있다. K2-1008-1인 1843년본은 23권 8책 중 제1~7책만 있는 결본이다. K2-1008-2인 1853년 10월본은 제8책만 있는 결본이다. 이 보첩의 표지는 파란 비단으로 되어 있다. 제첨은 책마다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보첩의 제목이 필사되어 있으며, 목차 역시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필사되어 있다. 첫 번째 책은 璿源先系와 列聖世系에 나오는 국왕의 휘 위에 붙은 붉은 첨지가 보존되어 있다.
1843년본 보첩의 총서에 특기 사항은 ‘純宗’의 묘호가 ‘純祖’로 고쳐져 있는 점이다. 純宗의 묘호가 純祖로 개장된 것은 1857년(철종 8)이다. 총서의 내용으로 보아 1843년까지의 증보 사항만 기재되어 있다. 아마도 1843년 본 보첩의 총서 부분은 1857년 이후에 ‘순종’을 ‘순조’로 고쳐 개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K2-1008-1인 1843년본 7책은 서문, 총서, 범례, 璿源先系, 列聖繼序之圖, 璿源世系, 列聖八高祖圖, 자손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서는 1679~1843년(숙종 5~헌종 9) 증보된 시기와 사유를 기재하였다. 범례는 10조목으로 『璿源系譜記略』의 편찬 체제를 상세히 기술했다. 列聖八高祖圖는 태조부터 헌종까지 왕의 팔고조도 33건이 실려 있는데, 왕 중에 생부모가 따로 있는 경우는 팔고조도가 두 장씩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자손록은 권1 태조자손록부터 권12 선조자손록까지이다.
1843년본의 증보 사안은 헌종 비인 孝顯王后가 사망한 후 올린 시호 및 능호 등을 기재하는 것이었다. 金祖根의 딸로 헌종 비가 된 효현왕후는 8월 25일 大造殿에서 사망하였다. 왕비의 시호는 ‘孝顯’으로, 殿號는 ‘徽殿’, 능호는 “景陵”이라 하였다. 이 사실을 교정청의 설치 없이 종부시에서 헌종어첩에 증보하여 改張하였다.
K2-1008-2인 1853년 10월본의 제8책은 권13 원종자손록에서 권24 헌종자손록까지, 그리고 발문이 실려 있다. 발문은 1679년 金錫胄의 것으로부터 1853년(철종 4) 10월 趙斗淳의 것까지 총 36편이 실려 있다. 이때의 증보 사안은 익종과 익종비, 헌종과 헌종비의 존호를 가상한 것을 기재하는 것이었다. 존호 가상은 국가의 큰 경사이므로 조두순이 새로 발문을 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