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첩은 동본 2질이 있다. 두 질의 보첩 표지는 파란 비단으로 되어 있다. 제첨은 책마다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보첩의 제목이 필사되어 있으며, 목차 역시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필사되어 있다. 璿源先系와 列聖世系에 나오는 국왕의 휘 위에 붙은 붉은 첨지가 보존되어 있다.

본 보첩의 체제는 서문, 총서, 범례, 璿源先系, 列聖繼序之圖, 璿源世系, 列聖八高祖圖, 자손록, 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서는 1679년(숙종 5)부터 1837년까지 증보된 시기와 사유를 기재하였다. 범례는 10조목으로 『璿源系譜記略』의 편찬 체제를 상세히 기술했다. 列聖八高祖圖는 태조부터 헌종까지 왕의 팔고조도 33건이 실려 있는데, 왕 중에 생부모가 따로 있는 경우는 팔고조도가 두 장씩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자손록은 태조자손록부터 익종자손록까지 23권이다. 발문은 1679년 金錫胄의 것으로부터 1837년 趙寅永의 것까지 총 29편이 실려 있다.
본 보첩의 증보 사안은 대왕대비와 왕대비의 존호 가상, 왕비 책봉, 순조와 익종의 어진 봉안처를 기재하는 것이다. 1836년(헌종 2) 10월에 아들인 익종이 추존왕이 되고 손자인 헌종이 왕위에 올랐으므로 尊崇하는 도리로 대왕대비인 순조비에게 ‘文仁’이란 존호를, 왕대비인 익종비에게는 ‘孝裕’라는 존호를 올렸다. 1837년(헌종 3) 3월 金祖根의 딸이 왕비로 책봉되자, 헌종어첩에 왕비 생일과 탄생지, 가례 및 책봉일에 대한 내용을 기재하였다. 또한 이해에 순조 어진을 奎章閣에서 景慕宮 望廟樓와 景祐宮 誠一軒으로 옮겨 봉안하고 익종 어진을 昌德宮 演慶堂에서 경모궁 망묘루와 경우궁 성일헌으로 옮겨 봉안한 사실을 순조어첩과 익종어첩에 註로 기록하였다. 이해의 증보는 존호 가상 사실 등 특별 사안이었으므로 대제학 趙寅永이 발문을 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