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제는 ‘月塘先生別集’ 본래 『月塘先生別集』에 있는 『疑禮問解』上·下를 따로 제본하여 만든 책이다. 木活字本으로 일부 金屬活字(芸閣印書體字)가 포함되어 있다. 書眉에 표제어가 기재되어 있다. 戊寅年(1638)에 申翊聖(1588~1644)이 쓴 序文과 鄭弘溟(1592~1650)의 跋文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찬자인 姜碩期는 사계 김장생의 문인이다. 자는 復而, 호는 月塘 또는 三塘이다. 딸이 소현세자의 빈인 姜嬪이다. 이 책은 시행하기가 어렵거나 가례에서 빠진 것, 의리로써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서 의심스럽거나 바로잡아야 할 것을 문답형식으로 서술한 것이다.
『월당선생문집』은 강석기의 5대손 강명달이 1772년(영조 48)에 간행하였다. 『의례문해』는 이 문집의『별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따로 떼어내서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의 체제는 서문, 月塘先生別集目錄, 본문,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은 申翊聖이 1698년(숙종 24)에 썼으며, 발문은 鄭弘溟이 쓴 것이다.
본문은 四禮의 변례에 관한 129문목에 대해 답한 글이다. 『의례문해』 上下 上에는 가례서와 가례도, 통례, 관례, 혼례, 상례 奔喪까지 수록되고, 下에는 상례 治葬부터 제례가 수록되어 있다. 제례 다음에는 다시 상례로서 成服과 幷有喪, 杖期 등 3항목을 실었다. 상단에는 두주가 달려있다. 문답의 말미에는 세주로 우복 정경세나 명보 송준길 등의 설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附라고 쓰거나 혹은 한 자 낮추어서 역시 선현들의 예설이나 경전을 인용하여 근거를 제시하였다.

사계 김장생의 『의례문해』를 보완하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