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初學字訓增輯敍와 초학자훈증집 상편, 중편, 하편, 그리고 저자가 직접 쓴 初學字訓增輯跋로 구성되어 있다. 송시열이 쓴 초학자훈증집서에는 이식이 중국의 『程子字義』를 본받아 간단하게 초학자용 학습서를 만들었는데 내용이 적절하게 안배되어 하동의 학습에 적합하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본 도서의 상편과 중편은 南宋의 程端蒙이 편집한 『字訓』을 두편으로 增輯하였고, 하편에는 주자, 呂祖謙 등의 성리학설을 덧붙였다. 상편에는 天자를 비롯한 46자를, 중편에는 易를 비롯한 47자를, 하편에서는 理氣를 비롯한 46자를 수록하고 있다.
元·亨·仁·義·禮·智 등 경서에 자주 나오는 철학 및 사상 용어나 글자를 풀이하였다. 먼저 韻이라 하여 문자 구성의 뜻을 밝히고, 訓이라 하여 글자의 뜻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經이라 하여 원전을 인용하고, 傳이라 하여 경전을 밝히고, 注라 하여 경전의 주석을 인용하고, 按이라하여 저자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였다.
초학자훈증집발은 책명의 의도와 앞으로 童蒙을 가르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崇禎己卯(1639)”에 책을 완성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초학자를 가르치는 데 마음을 쓴 방향과 교육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당시의 교육연구에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