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운각인서체자로 인쇄되었다. 표제 뒷면에 京史庫가 기재되어 있다. 御製序文 첫 장에 ‘奎章之寶’가 날인되어 있고, 어제서 말미에 있는 ‘奎章之寶’는 목판에 새겨진 것이다. 서문 다음에는 인용서목이 나타난다.
부분적으로 종이를 오려내고 새로 인쇄한 종이를 붙인 곳이 간혹 나타난다.

이 책은 御製禮疑類輯序, 序, 引用書目, 범례, 목록 상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찬자는 謙齋 朴聖源이며, 정조의 명에 의해 교서관에서 1783년(정조 7)에 간행했다. 범례를 보면, 읽는 사람의 편의를 도모하여 門類를 나누고 조목을 정했는데, 『家禮』의 차례대로 하지 않은 곳도 있다.
五服 制度는 斬衰三年부터 시작하였고, 상장례의 諸具는 治喪具부터 기록하였다. 제사는 四禮를 위주로 하였다. 제현의 설 중에 異同이 있을 때는 모두 기록하였다.
정조의 序文은 1783년(정조 7) 10월에 쓴 것인데, 朴聖源이 諸家의 글을 취하여 冠婚喪祭로 目을 삼고 宗法과 雜禮를 덧붙여서 만든 책을 보고서 가상히 여겨 교서관에 명하여 간행 배포케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박성원의 自序는 1758년(영조 34) 5월에 쓴 것이다. 동문 兪彦鏶의 도움을 받아 십 수 년의 정력을 들인 끝에 비로소 탈고하니, 原書 24編 附錄 2編이었다. 인용서목은 『晦齋集』, 『河西集』, 『退溪集』 등 37종이다.
본문은 권1 冠禮, 권2 婚禮, 권3, 14 喪禮, 권15 國恤, 권16 喪變禮, 권17 幷有變殯, 권18 途有喪, 권19 草殯과 權葬(假葬), 권20~24 祭禮이며, 附錄이 두 권이다. 부록은 宗法과 雜禮에 관한 내용이다. 편목의 서두에는 총론을 넣은 경우가 많다.

가례에 대한 의문과 變禮, 同異를 집성하여 변설한 책으로, 조선 유현의 설을 주로 하고 경전과 중국 선유의 설을 종으로 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음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