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는 書名과 冊次인 ‘乾, 坤’을 필사한 題籤을 붙였다. 필사본이다. 坤권의 첫 면 하단에는 ‘星湖李瀷子新著’라고 기재되어 있다.

1책은 梁惠王, 孟子疾書序, 孟子疾書初卷, 孟子外篇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양혜왕에서는 양나라 혜왕에 대해 설명하였다. 맹자질서서에서는 공부하는 방법으로 숙독하여 잊어버리지 않는 것과 기록해 두었다가 잊은 뒤에 대비하는 두 가지를 들고, ‘疾書’는 생각나는 대로 기록한 것인데 기록보다는 먼저 숙고를 거쳐야 한다고 하였다. 성인의 본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맹자』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하였고, 『맹자질서』가 5년간의 연구를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였다. 맹자질서서의 “戊戌星湖撰”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718년(숙종 44)에 저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초권 즉 권1은 孟子疾書 序說로 시작해서, 梁惠王上篇~?婁下篇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맹자외편은 맹자에 대한 다른 이야기나 맹자가 공자의 말씀을 인용한 것, 맹자의 제자 등 그 밖의 이야기들을 기재하였다.
2책은 萬章上篇~盡心下篇과 권말의 漢魏叢書目錄 · 唐宋叢書目錄으로 구성되었다. 한위총서목록·당송총서목록은 이익이 참고한 도서의 목록을 시대순으로 왕조별로 정리한 목록이다. 본문의 각 편은 한 장씩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서술하였는데, 각 장별로 중요도에 따라 서술한 분량이 차이가 많다. 이익은 기존의 주석에 나타난 한계와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서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