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대전』을 형식적으로 나누면, 論語集註와 大全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논어집주는 전래되어 오던 논어에 주자가 宋代 이전 주석가들의 해석을 모으고 자신의 설을 덧붙인 책이다. 이 책이 이전의 『논어』와 다른 점은, 제10편 鄕黨篇을 16장으로 分章한 것과 제11편 先進篇에 錯簡이 있음을 주장한 것 등이다.
본 도서의 체재는 주희의 『논어집주』 원문을 논어 正文보다 한 칸 낮추어 기재하고, 주자의 다른 주석을 비롯하여 陳櫟·胡秉文·黃榦·金履祥 등 12인의 학설을 章句 1행에 2줄씩 小註로 배열하였다. 조선조에 간행된 『논어집주대전』은 20권 7책으로 제1책 論語集註序說, 권1 學而篇~권2 爲政篇, 제2책 권3 八佾篇~권5 公冶長篇, 제3책 권6 雍也篇~권7 述而篇, 제4책 권8 泰伯篇~권10 鄕黨篇, 제5책 권11 先進篇~권13 子路篇, 제6책 권14 憲問篇~권16 季氏篇, 제7책 권17 陽貨篇~권20 堯曰篇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후기 『논어집주대전』의 판본은 1777년(정조 1) 평양감사 徐命膺 등이 세종대 만들어진 甲寅字를 본떠 주조한 丁酉字를 이용하여 1793년(정조 17)에 간행한 판본이 주류를 이룬다. 본 도서 또한 정유자를 복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