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여주이씨 문중에서 울산 정지동의 묘소(求菴 李浚)에 안석을 설치하고 묘사를 지내기 위하여 일을 나누어 적임자에게 맡긴 집사기이다. 일의 분정과 인원수는 도도감 1명, 치석도감 2명, 유사 3명, 운석도감 2명, 유사 7명, 도기유사 4명, 도빈 3명, 주유사 3명, 어육유사 4명, 과유사 4명, 병유사 5명, 남초유사 5명, 도검 2명이며 총 13종의 업무에 45명이 맡고있다.

치석도감은 안석의 재질․크기․가공에 관한 것을 관장하고, 운석도감은 안석을 묘소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담당하며, 도기유사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명단 등을 기록하고, 도빈은 손님의 안내를, 주유사는 행사에 필요한 술의 조달과 공급을 책임지며, 어육유사는 생선과 육고기를 담당하고, 과유사는 과일을, 병유사는 떡을, 남초유사는 담배를, 도검은 총체적인 것을 점검하는 역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