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의 주체는 이전인을 배향한 獐山書院 혹은 驪州 李氏 이전인의 후손들로 추정된다. 홀기 끝부분에 수록된 祝文에 의하면, 매년 3월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냈으며, 이전인의 지극한 효성이 백세의 모범이 될만하다고 하였다. 제사는 제사음식을 격식에 맞게 차려 놓는 陳設, 향을 피워 조상신을 맞이하는 焚香, 세 명의 인사가 차례대로 祭酒를 따르는 初獻禮․亞獻禮․終獻禮, 제사에 사용한 술을 나누어 마시는 飮福禮, 축문을 태우는 望燎禮로 구성되었다.

謁者는 初獻官에게 의례의 시작과 끝남을 알림과 동시에 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초헌관을 인도하는 사람이고, 贊者는 의례과정을 적은 홀기를 낭독하는 사람이다. 贊引은 亞獻官과 終獻官을 인도하는 사람이고, 祝은 祝文을 읽는 사람이다. 三上香은 謁者가 향합에서 향을 3번 집어서 향로에 넣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