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岐壽가 자신의 아버지인 鄭昌詩, 할아버지인 鄭蘊, 증조인 鄭惟明의 手筆, 즉 자필 문서를 차례로 모아 놓은 성책이다. 선대의 친필 문서를 오려서 붙여 놓았다.

표지 제목은 ‘三世家中舊事’라고 되어 있다. 첫 장에는 뒤에 실은 목록을 기재해 놓았는데 차례로 보면 曾祖考嶧陽府君手筆 與金參判請碑額書, 上地主辭粟書 與趙龍洲請碑文書, 先祖考桐溪府君手筆, 晩年感懷詩, 始祖光儒侯事蹟錄, 外系錄, 在濟州書送改葬雜錄及祭文, 與宜寧李戚書, 嶧陽府君墓誌草, 貞夫人姜氏墓表陰題, 祭弟嫂張氏文, 先考正郞府君手筆, 次先祖某里卜居韻의 순으로 총 15개이다. 실제로 수록해 놓은 내용은 위의 목차와 조금 차이가 있다. 문서를 각각 잘라 붙이고 해당 문서와 그와 관련한 간단한 사항을 첨지에 써서 붙여 놓았다.

첫 번째로는 曾祖考嶧陽府君手筆이 붙어 있고 그 제목이 첨지로 붙어 있다. 嶧陽先生에 대한 설명도 첨지에 따로 있다. 다음은 文簡公桐溪府君手筆로 始祖光儒侯事蹟錄이 있다. 다음은 外先諸派錄이다. 이것이 앞의 목록에는 外系錄으로 명명 되어 있다. 曾祖母는 密陽朴氏, 父는 禦侮將軍 志榮, 祖는 咸陽郡守仁老, 曾祖는 慶州府尹文崇이라고 되어 있다. 高祖母 安東權氏의 父는 署令恢, 祖는 知申事執德, 曾祖는 判府事嗣宗이고 玄祖母 居昌劉氏의 父는 通訓大夫行司憲府監察灌, 祖는 通訓大夫洽, 曾祖는 奉順大夫判內府事海, 高祖는 匡靖大夫密直司事兼判典理司事上護軍致仕昇, 外祖는 嘉善大夫兵曺參判李元達, 外曾祖는 匡靖大夫典醫判書蔡芮이다. 玄玄祖母는 密陽朴氏이고 父는 軍器少尹厖龍, 祖는 版圖判書椿이다. 다음은 雜錄이라고 하여 嶧陽府君의 遷葬을 아직 완수하지는 못했지만 16조목 및 祭文草를 열거한다고 하였다. 祭文草는 ‘維萬曆四十六年歲次…哀哉尙饗’의 투식으로 작성되었다. 이 16가지 조목은 행여나 이미 써놓은 것을 분실하여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어 놓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가히 적어야할 조목이 많지만 정신이 혼란하여 붓을 잡고 생각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다. 다음은 破墓時先告事由祭文인데 대부분 결락되어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다. 다음은 先府君墓誌이다. 다음은 弟嫂張氏祭文手草이다. 弟嫂 張氏의 성품은 엄하지만 강하지는 못하고, 집안과 재산을 잘 다스렸다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다음은 甲申在咸昌抵金參判光□□□碑額事手草와 同年抵趙龍洲請碑文事手草이다.

鄭昌詩, 鄭蘊, 鄭惟明의 자필 문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