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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사대각국사비(僊鳳寺大覺國師碑)

자료명 선봉사대각국사비(僊鳳寺大覺國師碑) 저자 의천(義天), 임존(林存), 석린(石麟), 미상, 미상
자료명(이칭) 저자(이칭)
청구기호 K2-5362 MF번호
유형분류 고서/금석문 주제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수집분류 왕실/고서 자료제공처 장서각자료센터(SJ_ROY)
서지 장서각자료센터 해제 장서각자료센터
원문텍스트 장서각자료센터 이미지

· 기본정보 해제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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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항

· 형식분류 고서-금석문
· 내용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 소장처유형 공공기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작성지역 경상북도 칠곡 (현재주소: 경상북도 칠곡군 선봉사지)
· 작성시기 1132
· 비고 25362

· 소장정보 원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작성주체 - 인물

역할 인명 설명 생몰년 신분
의천(義天)
임존(林存)
석린(石麟)
미상
미상

형태사항

· 유형 탑비(塔碑)
· 크기(cm) 203.0 X 115.0
· 판본 낱장
· 탁본형태 습탁(濕拓)
· 수량 1면
· 표기문자 한자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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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의
대각국사 의천의 행적을 기린 비석의 탁본.
원자료제목
· 표제선봉사대각국사비(僊鳳寺大覺國師碑)
[내용 및 특징]
고려시대의 승려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의 비석을 탁본하여 장황한 금석문이다. 원비는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면 숭오리 선봉사에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251호로 지정되었다. 의천의 시호는 대각(大覺)이다. 고려 제 11대 문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속장경』을 편집하였으며 천태종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대각국사비는 의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인종 10년(1132)에 건립하였다. 석비는 귀부와 이수가 없으나 대석과 비식, 개석이 아름답게 조형되었다. 비신을 받친 대석은 연꽃무늬가 여러 형태로 새겨져 있으며 비신의 위에는 당초문이 새겨진 개석을 얹었다. 비신 상단에는 ‘천태시조대각국사비명(天台始祖大覺國師碑銘)’이란 전서체로 새겨진 전액 양 옆에 봉황 한 마리씩 날고 있다. 비신의 둘레에는 당초문이 새겨졌다.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 임존(林存)이 지었고, 석린(石麟)이 글씨를 썼다.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비문과 문양이 뚜렷하고 선명하다. 비석의 재료가 백령도 부근에서 나는 바다 돌 때문이라 한다. 바다 돌은 육지 돌과는 달리 철분이 적으므로 갈라짐과 부서짐이 적다고 한다. 따라서 대각국사비는 6.25 전쟁 때 총에 맞아 부서진 자국을 제외하고는 말끔하다. 현재 비석이 서있는 곳에서 남서쪽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선봉사가 창건되고 비는 지금 서 있는 곳에 세워졌는데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선봉사는 소실되고 이 비는 땅에 묻혔다가 1922년경 발견되었다.
대각국사 의천의 비는 현재 선봉사비를 비롯하여 두 기가 전해진다. 다른 승려들과 달리 한 사람의 승려에 대하여 두 개의 비가 전해지는 것은 의천의 종교적 관심과 활동이 다른 승려들과 달리 서로 다른 두 개의 종파에 걸쳐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하는 비도 각기 원래 의천이 출가하고 활동한 교단인 화엄종과 그가 개창한 천태종의 문도들이 각기 건립하였다. 다른 하나는 현재 개성의 흥왕사지에 전하는 영통사비로 김부식이 비문을 지었다. 비문의 결락이 많아 하반부는 거의 읽을 수 없다. 대형 비는 현재 원 자리에 잘 보존되어 있다. 조각이 생동감 있는 귀부에 일반적인 이수 대신 가첨석을 갖춘 비 형태로 둘레를 당초문으로 아로새긴 비신의 아래쪽이 조금 마모되었을 뿐 판독이 쉬운 상태이다. 비문의 내용은 문종의 왕자로 영통사에서 경덕국사 문하로 화엄종 승려로서 출가하여 대소승 경율론과 외전을 익히고 송(宋)에 가서 14개월 동안 정원을 비롯한 50여 명의 고승들을 승려를 만나고 돌아와 흥왕사에서 교장을 간행하고 홍원사, 해인사, 흥왕사 등에서 지내며 모후 인예태후와 숙종의 지원으로 국청사를 창건하여 천태종을 새로 열고 홍원사에 화엄 구조당을 세운 일에서 입적에 이르기까지 일들을 기술하였다. 음기에는 탑을 세우는 과정을 동원된 인물과 함께 상세하게 기술하고 따로 문도들을 혜소(慧素)의 글씨로 새겼는데 승통 수좌 이하 승계에 따라 200명이 넘는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였는데, 그중에 본래 대각국사의 스승인 경덕국사의 문인이었던 자와 대각국사의 제자를 구분하여 실었다. 비문은 본래 윤관(尹瓘)이 짓도록 하였으나 후에 김부식이 짓는 것으로 바뀌었다.
피전자 의천은 1055년(문종 9) 9월 28일 태어나 생이지지(生而知之)의 칭송을 받았다. 부왕의 뜻을 받들어 11세에 출가하여 1065년(문종 19) 5월 14일 경덕국사를 스승으로 득도하고 경덕국사와 같이 영통사에서 수업하였다. 대각국사는 송나라에 들어간지 1년 2개월이 된 선종 3년 6월에 불교경전의 장서 3,000여 권을 구득하여 귀국했다. 대각국사비에 의하면 국사가 귀국하자 선종에 소속한 덕린(德麟), 익종(翼宗), 경란(景蘭), 연묘(連妙) 등 여러 운수납자와 학승이 국사의 강하에 와서 천태의 교관을 듣고 개종하여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인예태후(국사의 모후)는 일찍이 뜻한 바 있어 송도 서남쪽에 터를 잡고 큰 절을 창건하다가 준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숙종(국사의 셋째 형)이 즉위하여 공사를 마치고 국청사(國淸寺)라 명하고 국사를 주지로 하여 천태교관을 강설케 했다. 국사는 그 개강사에서 ‘생각컨대 우리 동국에 불법이 전한지 7백여 년에 비록 부처의 여러 가르침이 다투어 드날렸으나, 천태일종이 천명되지 않았다. 옛적에 원효보살이 앞서서 찬양하였고, 제관법사는 뒤에 선양하였지만 인연이 성숙되지 않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도다. 교법의 유통됨이 그 기다림이 있는 듯 하도다.’라고 하였다. 또한 인예태후가 국청사를 창건하던 내력과 국사가 바다를 건너가 구법하던 일, 천태교관을 전해 받고 천태지자대사 탑하에서 발원한 일, 그리고 이제는 평생의 뜻을 펴게 되었다는 것을 피력하였다.
국사는 세수 47세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천태종의 기반을 마련한 업적이 매우 크다. 원래 천태종이란 법화경의 ‘회삼귀일(會三歸一)’과 ‘일심삼관(一心三觀)’ 등의 사상을 중심으로 중국 불교의 혜성인 지의대사(智顗大師)에 의해 개찰된 종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부터 천태교학이 전래되어 연구와 신앙이 많았으며, 고려에 와서는 고려 초에 능긍(能兢) 등이 천태종의 개창을 태조에게 주창한 바 있었고, 제관법사(諦觀法師)는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를 지어 이론적 연구로 유명하였다. 그러나 대각국사 이전까지는 교학으로서 연구되었을 뿐 한 종파로서는 성립되지 못하다가 국사에 의하여 1097년(숙종 2)에 개강하였다. 대각국사가 천태학을 개강한 까닭은 단순히 한 종파를 세우는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제종의 융섭에 있었다. 그러므로 대각국사는 고려불교의 화합과 융합을 도모하고자 하였고, 종파를 세우지 않았다는 견해도 유력하다. 다시 말하면 종래 국내에 있었던 제종파를 가지고서는 그 대립분쟁을 지양하게 할 수 없기에, 천태학을 이용하여 그 ‘회삼귀일’의 통일적 교지로써 고려 불교의 융합적인 개조를 기도하고 이것으로써 사상의 귀착점을 확립하고자 한 것이다.
[자료적 가치]
동일인에 대한 고승비로 드물게 대각국사의 생애를 기리는 영통사비와 선봉사비가 있어 묘지와 비 그리고 비의 건립 주체에 따라 내용이 어떻게 다른 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자료이다. 특히 동일한 비 형식에서도 화엄종과 천태종의 건립 주체에 따라 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도 주목된다.

참고문헌

『의천』 / 이병욱 편 / 서울 예문서원, 2002. 「高麗 高僧 碑文 譯註의 과제와 방향」 / 정병삼 / 『고려시대연구』I, 정신문화연구원, 2000. 「開城市靈通寺跡の大覺國師碑の現狀について-付 大覺國師の墓域の新發見-」 / 齋藤忠 / 『朝鮮學報』106·107, 일본 조선학회, 2000. 「大覺國師 義天의 敎觀竝修論」 / 安重喆 / 『천태종전운덕총무원장화갑기념 불교학 논총』, 단양 기념논총간행위원회, 1999. 「義天의 華嚴思想」 / 장계환 / 『普照思想』11, 순천 보조사상연구원, 1998. 『한국의 魂』 / 장도빈 / 서울경학사, 1998. 「大覺國師 義天의 阿彌陀信仰과 淨土觀」 / 金英美 / 『歷史學報』156, 1997.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사회·문화생활 이야기』 / 한국역사연구회 편 / 서울청년사, 1997. 「김부식과 윤언이」 / 김병인 / 『全南史學』9, 1996. 『藏書閣所藏拓本資料集Ⅰ』 /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7. 『藏書閣所藏拓本資料解題Ⅰ-卷子本』 /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2004.

집필자

성인근
범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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