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太僕郞先生案’에서 ‘司僕寺先生案’으로 수정되었다. 1책 26장으로, 壯紙의 朱紅印札空冊紙에 필사되어 있다. 上欄에는 故人을 뜻하는 ‘仙’ 또는 ‘屳’이 기재되어 있다. 권말에 수록된 金興根(1796~1870), 兪章煥(1798~1872) 등의 上欄에 ‘屳’이라고 기재된 것으로 보아 1872년 이후 어느 시점까지 필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서각에 본서와 서명은 같지만 기록 연도가 다른 『司僕寺先生案』 2종(K2-541, K2-4706)이 소장되어 있다.

主簿 金在昌(1770~1849)에서 正 李鎭華(1771~?)에 이르기까지 사복시에 근무했던 인물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기재 순서는 직위와 성명, 사복시 관리에 제수되기 전의 직함, 제수된 날짜, 이직하거나 승진한 관직과 날짜 등이다.
마지막 장에는 ‘禮木式’이라는 제목으로 사복시에 근무했던 관리가 지방관으로 나갈 때에 사복시 관원들에게 기부하는 禮木의 수량이 직급별로 적혀 있다. 감사 혹은 유수로 나갈 경우는 15필이며, 부윤은 10필, 목사·부사·서윤의 경우는 7필, 군수·판관·경력은 5필, 현령과 현감은 4필, 찰방은 3필이다.

1794~1829년의 사복시 관원들의 명단과 평균 재직 기간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