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太僕寺先生案’에서 ‘司僕寺先生案’으로 수정되었다. 1책 24장으로, 壯紙의 朱紅印札空冊紙에 필사되어 있다. 제1~3장은 상하가 뒤집힌 채 배접되어 있다.

본서의 작성 연대는 명기되어 있지 않다. 표지에 “自丙戌 四月 仁祖 至 乙卯 六月 英宗”이라 기재되어 있어 1646~1735년(인조 24~영조 11)의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장서각에 본서와 서명이 같지만 기록 연도가 다른 『司僕寺先生案』이 2종(K2-542, K2-4706) 소장되어 있다. 純宗의 묘호가 純祖로 바뀐 해가 1868년(고종 5)이며 英宗의 묘호가 英祖로 바뀐 해는 1889년(고종 26)이고 正宗의 묘호가 正祖로 바뀐 해는 1899년(광무 3)이다. 사용된 묘호로 보아 본서는 1868~1889년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머리에는 ‘先生案’이라 적혀 있고, 主簿 申汝挺(1615~1651)에서 正 金奐에 이르기까지 사복시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기재 순서는 직위와 성명, 사복시 관리에 제수되기 전의 직함, 이직하거나 승진한 관직 등이다. 1659년(현종 즉위) 12월 11일에 直講에서 사복시 正으로 제수된 沈榥(1606~?) 이후로는 제수된 날짜와 이직한 날짜가 연월일까지 기재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는 ‘先生致賻’라는 제목으로 전현직자의 상에 부조하는 품목과 수량을 기입하였다. 본인이 별세하거나 부모 혹은 처의 상을 당하였을 때 부조하는데 재직시와 전직인 경우를 구별하여 기재하였다.

조선 후기 사복시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명단을 알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