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各色納馬人抄擇成冊’이다. 내표지에 ‘辛亥六月 日各色納馬人抄擇成冊’라고 기재되어 있다. 본문은 괘선이 없는 종이에 필사하였는데, 비점을 찍거나 꺾쇠 표기를 하여 점검한 흔적이 있다. 편자를 알 수 있는 단서는 없으며 편찬 연도 역시 밝혀져 있지 않다. 첫 장에 ‘辛亥七月 日’이라 기재되어 있고, 내용 중에 ‘壯勇營未付武士’라는 구절이 있으므로 장용영이 세워진 1793년(정조 17) 이후의 신해년인 1851년(철종 2)에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말미에는 1972년 4월에 장서각에서 다시 장정하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었다.

본서에는 閑良納馬 4인, 出身納馬 2인, 出身遠射 1인, 終制納馬出身 3인, 終制納馬嘉善 2인, 終制納馬閑良 2인, 邊將遞來遠射 1인, 戰亡納馬閑良 2인 등 모두 17명의 납마자 성명과 나이, 아버지의 지위와 이름, 무반직에 있는 친족의 지위와 성명, 거주지가 기재되어 있다. 이 중 8명은 ‘保壯勇衛 徐日成’과 같이 보증인의 지위와 성명이 함께 적혀 있다.
『內禁衛久勤年滿及各番禁軍抄擇成冊』은 本番久勤年滿 16인, 實差自願 16인, 實差抄擇 3인, 預差自願 6인, 預差抄擇 1인의 항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本番久勤年滿 16인에는 내금위 근무 경력이 26년인 60세의 安尙恬 등의 명단이 신분, 성명, 나이, 아버지의 지위와 성명, 무반직에 있는 친족의 지위와 성명, 거주지, 근무 기간, 사용하는 말이 官馬인지 私馬인지 여부 등의 순서로 기재되어 있다. 이하의 항목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보증인의 지위와 성명이 함께 기록되어 있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實差自願 16인 항목 중 일부가 결락되어 10명의 명단만 적혀 있다.

19세기 중반 중앙 군영 소속 군관들의 신분과 가문, 이력 및 근무 조건 등을 확인하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