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과 版心題 및 표제는 ‘萬國政表’이다. 編題面에는 ‘博文局編撰’이라고 인쇄되어 있다. 권수에 1886년에 김윤식이 작성한 서문, 정헌시의 서문, 凡例, 總論, 各國政敎略說, 地球全圖, 目錄이 수록되어 있다. 서문이 작성되었던 1886년 무렵에 인출된 신연활자본으로 추정된다. 장서각에는 同書가 9部 더 전한다. 그중에 1부는 2책, 2부는 1권 1책이 결질되었다.

체제는 김윤식·정헌시의 서문, 凡例(5則), 總論, 略說, 地球全圖, 目錄, 本文 순서다. 凡例에는 1886년 영국의 정치연감을 초역해서 편집하고, 조선과 중국은 양국의 典獻을 참고하여 편한다는 것, 陰曆·陽曆의 사용 기준, 總論에서 각국의 국명과 屬地를 밝힌다는 것, 略說에서 歐州 각국의 政敎를 槪論한다는 것, 도량형의 기준 등이 설명되어 있다.
본문은 각국의 歷代(王室), 政治, 宗敎·敎育, 財政, 兵制(陸軍·海軍), 面積·人口, 通商·工業, 貨幣, 歷書 등 항목을 설정하여 설명하였다. 각 권별로 수록된 국가는 다음과 같다. 제1책 권1 亞細亞洲(朝鮮, 中國, 日本, 暹羅, 波斯), 제2·3책의 권2·3 歐羅巴洲(荷蘭, 比利時, 瑞西, 法蘭西, 西班牙, 葡萄牙, 伊太利, 希臘, 蒙底尼, 塞爾維, 羅馬尼, 伯布里, 土耳古), 제4책의 권4 亞非利加洲(埃及, 三給波爾南亞非利加共和國, 疴聯珠自由邦 公額 利比里亞摩洛哥), 北亞米利可洲(海地, 三土民各, 美利堅, 墨士哥, 開都拱斯, 瓜他馬拉, 三薩瓦多, 尼加拉加, 古修都理加), 南亞米利加洲(古倫比, 委內瑞拉, 巴西玻拉乖, 鳥拉乖, 亞然丁 合衆國, 智利 玻里非, 秘魯厄瓜多), 大洋洲(布哇)로 구성되었다.

본서는 근대 조선의 동서양 역법과 도량형, 재정, 병제에 대한 관심 사항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