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錄 일부 篇名과 본문 해당 편명에 藍色의 ‘⏋’ 형태를 표시하고, 본문 일부 문장에도 남색의 밑줄이나 批點을 찍고, 남색 頭註를 필사한 독서의 흔적이 보인다. 책 제1면에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서명은 표지 서명에 의한 것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자를 알 수 없다. 조선 태조로부터 영조 때까지의 역대 사실들을 治國의 관점에서 22개 부문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天道門에는 天文, 渾天儀, 法天 등 21항목, 人倫門에는 太上王, 付託得人, 世子參決 등 21항목 등 부문 아래에 세부 항목을 두어 서술하였다. 또한 君道門 50항목, 臣道門 15항목, 用人門 18항목, 納諫門 6항목, 學問門 42항목, 經籍門 14항목, 術藝門 6항목, 民生門 22항목, 農桑門 16항목, 賦役門 9항목, 財寶門 11항목, 宮室門 3항목, 器用機械門 4항목, 儀禮門 24항목, 褒贈門 2항목, 征伐門 32항목, 刑獄門 2항목, 酒食門 3항목, 鳥獸門 4항목, 花卉門 1항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鳥獸門에는 鳥獸와 물고기를 기른 사실 등까지 싣고 있다. 각 부분과 세부 조항에는 역사적 사실을 두어 사례로 활용하는 편집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독특한 짜임새를 가진 분류와 체계를 가진 역사서이자 참고서이다. 영조 때 지식인들의 일상과 국가 경영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