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은 表紙書名에 근거하였다. 구 표지가 남아 있으며, 권말에는 재장 기록이 있다. 제1, 4책의 표지 서명은 ‘內殿日記’로 되어 있다. 본문은 판하구에 ‘李王職’이 인쇄된 주색 또는 흑색 인찰공책지에 국문 또는 한문으로 작성되었다. 서미에 검사자의 인장이 날인되어 있는데 대체로 주색 인찰공책지엔 주색으로 흑색 인찰공책지엔 흑색으로 날인하였다.

창덕궁 대조전에서 근무하던 女官의 이름과 역할 및 직임을 일자별로 적은 일기이다. 직위와 이름을 한문으로 적거나 한글로 기재하기도 했는데, 2책은 거의 한글로만 작성했다. 여관들은 대조전 지밀상궁, 유모, 針房, 繡房, 洗手房, 生果房, 廚房, 洗踏房, 婢子의 순서로 이름을 기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창덕궁 내전인 대조전에서 근무한 女官들의 숫자와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궁궐 내전의 여관 조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