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협이 1833년 정월 7일에 興政堂에서 순조에게 비밀리에 암행어사에 임명받고 6월 10일에 돌아와 올린 書啓, 別單과 관청에서 수수한 공문서 등을 편집하였다. 서·발·목차는 없다. 본문은 어사직을 명 받고 복명한 경과와 순조가 내린 密旨, 서계와 별단, 서계와 별단을 올린 후에 관청에서 오간 각종 공문서 등으로 구성되었다.
황협은 정월에 흥정당에서 순조에게 충청우도를 감찰하라는 명을 받아 숭례문을 통해 내려가 27개 읍을 시찰한 후 6월에 돌아와 복명하였다. 서계는 충청감사 조병현, 전 감사 홍희근, 병사 이정곤을 비롯해 목사, 군수, 현감, 찰방, 첨사, 만호 등 전현직 지방관들의 성품, 근무 스타일, 치적, 비리, 평판, 포폄 등에 대한 구체적 평가이다. 별단에서는 田稅·軍政·還穀의 삼정과 서리들의 逋欠·儲置米·驛院·水營 및 기타 각 지방의 현안에 대한 현황 보고와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서계와 별단 이하는 보고 후 사간원에서 올린 상소와 이조, 병조에서 조치를 보고한 공문서 등이다.

19세기 중반 암행어사의 활동 시말과 충청도 지방의 민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