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졸필로 ‘儀禮圖’라 크게 쓰고 그 아래에 ‘目錄’이라 작은 글씨로 쓴 것으로 보아 본래의 표지가 아니다. 장서각 소장본 『儀禮圖』 K1-87과 같은 갑인자복각본으로, 한 질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新刊儀禮圖解序와 晦庵朱文公乞修三禮奏箚, 儀禮注疏序, 陳普의 序, 儀禮篇目, 儀禮圖目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여러 서문이 수록된 편찬체제로 보아 이 목록은 별도의 목록집으로 제작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목록은 『의례』의 차례에 의거하여 17권으로 나누어서 모두 205개의 그림 목록을 수록하였다. 그 다음에는 『儀禮旁通圖』의 목록이 부록되어 있다. 宮廟門과 冕弁門, 牲鼎禮器門 등 3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5개의 도설 목록을 수록하였다.

이 목록은 장서각 소장의 『의례』와 『의례도』 및 『의례방통도』와 같은 판본으로 보인다. 『의례』와 주소본, 도설류를 통합한 하나의 거질로 편찬된 것이다. 이 판본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에도 소장되어 있다. 따라서 이 목록의 출처와 출판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상호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