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孟子이고, 표지의 우측 상단에 上之十八年癸丑新印이라 필사되어 있다. 각 책의 書腦에는 重이라고 필사되어 있어 다시 인쇄한 책임을 알 수 있다. 금속활자인 丁酉字로 인쇄하였다. 표지 이면에는 內賜記인 赤裳山城이 필사되어 있으며, 孟子集註序說이 기재된 면에 內賜印인 奎章之寶와 茂朱赤裳山史庫所藏朝鮮總督府寄贈本이 날인되어 있다. 본서와 동일한 書名의 책으로 K1-174가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1책은 孟子集註序說, 권1 梁惠王章句上, 권2 梁惠王章句下로 이루어졌다. 맹자집주서설 앞의 빈 쪽에는 “赤裳山城”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맹자집주서설에서는 『사기』를 인용하여 맹자의 생애를 정리하고, 韓愈·程子·揚雄의 말을 인용하여 맹자가 儒學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맹자』의 학습법 등을 설명하였다.
권1 이후의 본문은 먼저 맹자 원문을 첫 칸부터 쓰고, 행을 바꾸어 주를 썼다. 주는 한 칸을 내려서 본문과 같은 크기의 글자로 주희의 주를 먼저 쓰고, 이어서 『맹자집주대전』이 편찬되기 이전의 여러 학자들의 설을 종합하여 작은 글자로 두 줄로 소주(小註)를 썼다.
2책은 권3 公孫丑章句 上, 권4 공손추장구하, 3책은 권5 滕文公章句上, 권6 등문공장구하, 4책은 권7 离婁章句上, 권8 이루장구하, 5책은 권9 萬章章句上, 권10 만장장구하, 6책은 권11 告子章句上, 권12 고자장구하, 7책은 권13 盡心章句上, 권14 진심장구하로 각각 구성되었다.
권14 말에 세종 때 甲寅字를 주조한 뒤 1777년(정조 2) 丁酉字를 만들기까지의 내역과 그 의미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