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황실의 겨울 복식의 옷감을 나열한 발기의 일부로, 뒷면에는 볼펜으로 '동의대제됴발긔'라고 후에 추기한 것으로 보인다.겨울철 의대를 제작하기 위해 작성한 발기로 황색의 두꺼운 장지에 적었다. 물목을 살펴보면, 분홍색 장원주[장원듀]와 분홍색, 보라색 왜주[왜듀: 일본에서 들어온 평직의 견직물]로 만든 저고리[동의ᄃᆡ], 그 밖에 토시[토슈], 솜바지[핫봉디], 행전[ᄒᆡᆼ젼]을 가지런하게 열거하였다. 문서의 오른쪽 면이 잘려 있어, 발기의 작성목적과 전체 의대물목을 파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