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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어제경춘전기(純祖御製景春殿記)

자료UCI : G002+KSMC+KSM-WO.0000.0000-20190313.B02416402_1-DES.089

기본정보

류    :
사부
작성주체    :
순조(純祖) 어제(御製), 심상규(沈象奎) 봉교서(奉敎書)
작성시기    :
1808 / 순조 8년
형태사항    :
크기: 35.3×23.0cm / 판본: 탁인본(拓印本) / 장정: 첩장(帖裝) / 수량: 1첩(帖) /
청구기호    :
K2-4372
M/F번호    :
MF16-315
소장정보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상세정보
범례
  • 인명
  • 관직명
  • 나라명
  • 건물명
  • 관청명
  • 지명
  • 연도
  • 문헌명
  • 기관

정의
1808년 7월에 순조가 자신의 부친 정조의 탄생지인 景春殿에 대해 쓴 기문을 탁본하고 첩으로 만든 책이다.
서지사항
 본문 첫 면의 비석 표기가 ‘御製景春殿記’이고, 책의 표제는 ‘純祖御製 景春殿記 搨’이다. 본문 하단에 ‘純祖御製 景春殿記 搨’이라 적힌 서근제 역할을 하는 띠지가 붙어 있다. 책은 모두 동일본으로 13책이 있으며, 그 구별은 영문 A~M으로 해놓았다. 표지 장황은 책마다 조금씩 다르다. M을 제외한 모든 책은 앞뒤 표지로 두께가 3mm 정도 되는 나무판과 같은 두꺼운 종이를 사용한 절첩본 형태이고, M의 표지 장황은 조금 두터운 민무늬 흰색 종이를 사용하였다. 먼저 A~D까지는 표지 장황이 청록색 비단에 牡丹唐草紋이 있으며, 흰색 비단 제첨에 책제를 붓으로 써놓은 것이다. 장정은 서배를 감싸놓은 첩장이다. 나머지 모든 책은 서배를 감싸지 않은 절첩본들이다. 또 표제도 프린트한 종이를 붙여놓았다. M을 제외한 E~L은 표지 문양이 斜格卍字 문양에 와당형 문양이 섞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색상은 모두 다른데, E와 F가 비취색, G가 옅은 남색, H와 I가 연한 분홍색, J가 붉은 갈색, K와 L이 진한 곤색으로 되어 있다. 본문은 탁본한 것을 6행 14자에 맞추어 붙여놓았고, 책마다 장수는 총 13절로 되어 있다.
체제 및 내용
 조선 23대 국왕인 순조(1790~1834)가 1808년에 쓴 景春殿에 대한 기문이다. 경춘전순조의 아버지인 정조(1752~1800)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순조가 상중에 여막살이를 하다가 痘患을 앓아, 할머니인 혜경궁 홍씨에 의해 경춘전으로 옮겨가서 10여 일 보살핌을 받아 병이 나았다. 이를 기념하여 혜경궁 홍씨의 권유로 기문을 지었다고 한다.
 우선 경춘전 기문의 내용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경춘전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는데, 景春殿昌慶宮에 있는 西座東向의 전각이다. 嘉孝堂(佳孝堂의 오기)이 서쪽에 있고, 喜康齋가 남쪽에 있다. 순조는 본래 이 전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다가, 경신년(1800)에 비로소 이곳을 찾아가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경춘전 동쪽 벽에 용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慈宮(혜경궁 홍씨)에게 물어보니, 景慕宮(사도세자)의 睿畵라고 하였다. 정조가 탄생하기 전날 사도세자의 꿈에 용이 침실로 들어오니, 경사가 있을 것이라 기뻐하면서 용을 그렸다고 한다. 이후 임신년(1752) 9월 22일 정조가 탄생하였다. 훗날 정조가 남문에 ‘誕生殿’이라는 현액을 써서 걸었고, 북문에는 341자의 殿記를 써서 붙였다. 또 그 옆에 92자의 小識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본 순조는 부친의 탄생지라는 것을 12세가 되어서야 알아 슬프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순조경춘전 기문을 작성한 연유를 적고 있다. 혜경궁 홍씨임술년(1742)에 이 전에 왔고, 을축년(1805)貞純王后(1745~1805)의 국휼을 만나 여막살이를 하다가 2월 14일 저녁에 痘患을 앓아 이 전으로 옮겨와서 10일 보살핌을 받다가 나았다고 하였다. 혜경궁 홍씨가 이를 기뻐하여 순조에게 기문을 지으라 했다. 기문은 이러한 내력을 먼저 적은 후에 다시금 景과 春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혜경궁 홍씨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글씨는 嘉善大夫禮曹叅判兼同知經筵春秋館事奎章閣檢校直閣五衛都摠府副摠管沈象奎(1766~1838)가 교시를 받아 썼다.
 경춘전1484년(성종 15)에 짓고,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16년(광해군 8)에 다시 지었다. 그 뒤 1830년(순조 30)에 일어난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3년(순조 33)에 다시 지었는데, 이것이 현재 모습의 경춘전이다. 장서각에 소장된 『궁궐지』(文 K2-4359)를 참고하여 살펴보면, 경춘전연산군昭惠王后 韓氏가 승하한 곳이고, 숙종仁顯王后 閔氏가 승하하였고, 영조정조가 탄생한 곳이고, 순조獻敬惠嬪 洪氏, 즉 혜경궁 홍씨가 훙서한 곳이라 한다. 또 『궁궐지』정조순조가 쓴 경춘전 기문이 모두 실려 있어 본 첩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만하다.
 본 첩은 13책의 동일본이 있고, 또 동일본으로 K2-4375A가 1책 더 있다. 다만 본 첩은 탁본의 행자수가 6행 14자이고, K2-4375A는 5행 12자이며 뒷부분이 일부 결락되어 있다. 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도 1책(奎10170)이 더 있다.
특성 및 가치
 본 기문을 작성한 시점은 순조가 왕위에 등극한 지 8년이 된 해이고, 그의 나이 19세 때이다. 이 기문을 통해 왕실의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는 순조의 의식과 젊은 시절 순조의 문장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한 14책이라는 동일한 탁본첩이 존재하므로, 어제기문이며 그 간행 규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宮闕志』(文 K2-4359)
『장서각소장 탁본자료해제 Ⅱ-帖裝本』, 한국학중앙연구원, 2005.
孔俊元, 『五宮과 都城, 王道를 새긴 五宮과 五常을 쌓은 都城』, 세계문예, 2009.
집필자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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