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承政院日記’이나, 제3책만 ‘政院日記’라고 필사되어 있다. 版下口에 ‘李王職 實錄編纂用紙’라고 인쇄된 회색 원고지에 내용이 필사되어 있다. 각 책의 제1장에는 ‘年月日 承政院日記 謄寫者’가 기록되어 있다. 제3책의 경우에는 ‘庚午十月 政院日記 紙數三百枚’로 등사자의 성명 대신 등사한 원고지의 분량이 기재되어 있다. 뒤표지 면지에는 개장한 기록인 ‘西紀一九七一年三月(또는 四月)/藏書閣再裝’이 날인되어 있다.
체제 및 내용
1750년 1월부터 7월까지 『승정원일기』를 그대로 등사한 것으로 원본과 동일한 체제를 갖추었다. 이왕직 실록편찬용지를 사용하여 필사하였다. 본문 중에 잘못된 글자는 삭제하거나 삽입하였으며, 내용 요약이나 주제를 원고지에 기재하기도 하였다.
특성 및 가치
영조 연간 『승정원일기』의 등사본이라는 가치와 일제강점기 조선왕조 사료의 수집과 편찬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