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융희 3) 1월 4일부터 13일 사이에 있었던 隆熙皇帝[純宗]의 嶺南地方 巡幸 日記로 순행 중의 동정과 사실들을 궁내부에서 기록한 것이다.
서지사항
表紙書名 및 권수제는 ‘南巡幸日記’이다. 표지는 황색 바탕에 卍字紋인데, 제1책은 변색되어 다른 책보다 옅은 황색이다. 표지에 서명이 필사되어 있고, 서명 아래에 ‘單’이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단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표지의 우측에는 ‘隆熙三年度’와 같은 편명이 기재되어 있다. 본문은 흑어미가 있고 판하구에 ‘宮內府’가 인쇄된 주색 원고지에 작성되었다. 장서각에는 본서와 동일한 내용의 필사본이 세 부(K2-182-2,K2-182-3, K2-183) 더 소장되어 있다.
체제 및 내용
1909년(융희 3) 1월 4일 경성을 출발하여 1월 13일까지 大邱·釜山·馬山 등을 巡幸할 때의 동정을 국한문 혼용체로 기록한 것이다. 순행 시 扈從員의 명단, 준비 사항, 陛見人士의 성명, 각 도시에서의 환영 대회 상황, 巡幸中下賜金明細書, 進獻品明細書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성 및 가치
日帝가 민심을 회유하고 강제 병합의 명분을 찾으려는 동기에서 순행이 이루어졌으므로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傍證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