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胡廣(1370~1418) 등이 영락연간에 왕명을 받들어 편찬한 『五經大全』 중 『詩經大全』을 간행한 책이다.
서지사항
표지는 비단으로 장정하였고, 書名과 테두리를 목판으로 인쇄한 비단 題籤을 붙였다. 명나라 내부각본이나, 표지는 조선에서 改裝한 것이다. 表紙書名과 書根題가 모두 ‘詩傳’이고, 書名은 卷首題를 따랐다. 제1책은 目錄, 제2책은 序文이 실려 있고, 제3책부터 본문이 시작되는데 目錄과 序文을 제외한 본문의 내용에는 모두 남색으로 현토되어 있다. 간혹 한자의 한자음을 단 것도 나타난다. 제2책의 序文 끝에는 ‘朝鮮王寶’가 날인되어 있다. 제2책부터 각 책의 첫 면에 모두 ‘欽文之璽’가 날인되어 있다. 上下內向黑魚尾에 大黑口를 확인할 수 있다. 본서와 동일한 書名의 책으로 K1-39, K1-41, K1-42, K1-43이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체제 및 내용
詩傳大全凡例에 의하면 『시전대전』은 『朱子集傳』을 위주로 하여 諸家의 학설을 通釋하되, 『주자집전』과 모순되는 것은 제거하고, 학자에게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語類』 및 『文集』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1책에는 詩傳大全凡例의 皇朝郡邑志增注, 勑纂修와 詩傳序(朱熹), 詩傳大全網領, 詩傳大全圖가 수록되어 있다. 제2책에는 詩序가, 제3책에는 國風의 「周南」, 「召南」, 「邶」가, 제4책에는 國風의 「鄘」, 「衛」, 「王」, 「鄭」이, 제5책에는 國風의 「齊」, 「魏」, 「唐」, 「秦」이, 제6책에는 國風의 「陳」, 「檜」, 「曹」, 「豳」이, 제7책에는 小雅의 「鹿鳴」, 「白華」, 「彤弓」이, 제8책에는 小雅의 「祈父」, 「小昊」가, 제9책에는 小雅의 「北山」, 「桑扈」, 「都人士」가, 제10책에는 大雅의 「文王」, 「生民」이, 제11책에는 大雅의 「蕩」이, 제12책에는 頌의 「淸廟」, 「臣工」, 「閔子小子」, 「魯」, 「商」이 수록되어 있다.
「『五經·四書大全』의 輸入 및 그 刊版 廣布」, 정형우, 『동방학지』 63,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89.
「조선시대 중국 서적의 수입과 간행」, 김문식, 『규장각』 29,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2006.